오늘 CNN에 저희 DFUSA 부회장인 Michael Roh와 최근에 돌아 가신 할머니의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지금 저희들의 법안이 상원에 들어 가서 하와이 상원 Mazie Hirano가 상정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Michael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차희 드림
안녕하세요.
재미 이산가족 상봉회 Divided Families USA 부회장 노진우 (Michael Roh) 입니다.
.
오늘 CNN이 이산가족에 대한 기사를 올렸다는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연락을 드립니다.
기사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cnn.com/2021/07/ 25/us/korean-americans- separated-north-korea- families/index.html
.
올해는 우리 모두 다 정말 힘들었던것 같아요. 장사도 안되고, 학교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어 학교 같지 않았고, 교회들도 문을 닫고...아직도 코비드 때문에 모두 너무 힘들죠.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외로움도 견뎌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번주에 제 할머니가 심장 마비로 돌아가셨습니다. 제 할머니는 93세 였고, 1951년에 북한을 탈북 하셨습니다. 하지만 늘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 하셨습니다. 손자로서 그 고통과 괴로움을 좀 알게됬고, 할머니의 형제자매 찾으려고 하다가 재미 이산가족 상봉회에 봉사하게 됐습니다.
.
지난 30년간 저를 길러주신 우리 할머니 생각하면 감사함 밖에 표현할 게 없는 것 같아요. 지금도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챙겨주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울컥합니다. 할아버지는 운전기사노릇 해주시고, 할머니는 집안일 다 챙겨주셨죠. 빨래, 식사 요리, 숙제, 놀이공원 등등 어머니가 일하시느라 바쁘셔서 못해준 것을 부족한 것없이 다 채워주셨죠.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식사는 거르지 않고 잘 하는지? 할머니는 힘드셔도 언제나 손자 걱정을 먼저 해주셨죠.
제 할머니는 아쉽게 가족을 못만나고 돌아가셨지만 제 목표는 재미 이산가족분들이 북한에 계신 가족과 상봉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현재는 미 정부와 공식적인 재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 의회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저희 단체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
부족한 우리를 그동안 믿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연락 드리고 챙겨 드리겠습니다.
올해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