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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목사_새사진.jpg

 

 

 

< 목사 / 두란노 침례교회>

 

 

안녕하세요, 형제님?

 

저녁에 비가 내리고 새벽에는 맑게 개는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훨씬 쾌적해진 새벽공기를 마시며 교회로 향하는 발길이 흐뭇합니다. 하나님과 교제할 생각 때문에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합니다.

요즘 미국의 신용 등급하락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증시는 폭락하고,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대하면서 인간의 나약함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형제님, 솔로몬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솔로몬의 시각이 옳다는 생각이 퍼뜩 듭니다.

 

형제님, 오늘은 선악과 이야기를 조금 나누고자 합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은 과연 하나님처럼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죄때문에 낙원인 에덴에서 쫓겨난 것뿐 아니라, 스스로 선악을 구분하며 살아가야하는 피곤한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으로부터 벌도 받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이마에 땀을 흘려가며 노동을 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짐을 지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출산의 고통을 맛보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벌은 죽음이었습니다. 형제님, 때문에 모든 인간은 이제 흙으로 돌아가게 겁니다.

 

형제님, 대부분의 믿지 않는 사람들은 죽음을 끝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깊이 생각해도 죽음이라는 현상을 설명할 없고 동시에 그동안 축적한 과학과 기술로도 극복할 수도 없는 죽음 앞에서 무력한 인간이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죽음 앞에서 무력한 우리들의 모습을 사단이 악용해 왔다고 말씀드리면 형제님은 놀라실 겁니다. 믿지 않으실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형제님도 죽음은 끝이라고 믿고 살아오셨을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사탄은 죽음은 끝이라는 생각을 통해 인간을 깊은 죄악의 세계로 밀어넣어온 것이 사실이니까요. 죽음이 끝이라는 체념적 생각 때문에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겁니다.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하니, 살아 있는 동안 조금이라도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겁니다. 쾌락은 죄를 양산해 냅니다. 자기만 챙기고자 하는 이기주의도 생겨납니다. 짧은 삶을 보다 살고 싶은 욕심 때문입니다. 욕심과 이기주의가 죄를 낳는다는 사실, 형제님도 동의하실 겁니다. 무서운 사실은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을 닿아 버린다는 겁니다. 죽음이 끝이라고 믿으니, 다음 세계를 이야기는 하는 종교를 거짓으로 몰아부치는 겁니다. 결국 사탄은 죽음을 이용해서 인간을 죄의 바다로 깊이 밀어 넣어왔고,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막아 겁니다.

 

그러나, 형제님,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죽음은 인간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사망이 땅에 들어오도록 길을 열어준 것은 다름아닌 죄인 겁니다. 그러니 죄의 문제를 해결하면 죽음의 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있는 겁니다.

 

형제님, 지난 편지에서 이런 말씀을 드린 기억나실 겁니다. 하나님께선 에덴에서 쫓겨나는 아담에게 다시 낙원으로 돌아올 있는 길을 열어주실 것을 약속해주셨다는 사실을.

 

형제님, 하나님은 약속한 것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약속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선 하나밖에 없는 아들도 아낌없이 땅에 보내주신 겁니다. 약속을 이루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위에서 당신이 창조하신 인간들에 의해 모욕을 당하고, 환란을 겪고, 멸시를 당하고, 외면을 당하고, 결국에는 십자가 위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하나님께선 인내하며 지켜보셔야만 했습니다.

형제님, 하나님께선 아들을 죽여야 하셨을까요? 여기에 답하기 위해선 제가 드린 말씀을 다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죽음이 땅에 들어오도록 길을 열어 것이 바로 죄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죄의 문제만 해결하면 죽음의 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답이 나왔네요. 하나님께선 우리 인류가 갖고 있는 모든 죄를 아들의 몸에 얹으시고 우리들 대신 죽이신 겁니다. 그렇게해서 우리를 괴롭히던 죄와 죽음의 문제를 번에 말끔히 청소해버리신 겁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행동이 아직은 이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형제님 가지는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피조물인 우리를 구하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생명을 주신 놀라운 사랑을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 신앙인들은 이제 죽음을 두려워 필요가 없게 겁니다. 죽음은 하나님이 계신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이 겁니다. 헨리 나우엔이라는 분은 이런 멋진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여행하는 이유가 뭘까? 그건 집으로 돌아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기한 체험을 이야기해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사진도 찍어오고, 기념품도 사가지고 온다. 자신의 여행 체험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나는 지금 인생이란 여행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천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때를 위해 많은 이야기 거리를 수집하고 있다. 하나님께 즐겁게 말씀드릴 있는 생생한 체험들을 말이다.”

 

궁극적으로는 천국으로 돌아가는 여행길, 인생을 이렇게 있다면, 주어진 삶을 즐겁게 아름답게 그리고 보람있게 있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다고 믿는 사람과 돌아갈 곳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아주 다릅니다. 여행길이 아무리 추워도 이곳은 집이 아니야.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면 따뜻한 아랫목에서 얼마든지 몸을 뎁힐 있어.” 하는 믿음이 있다면, 여행자의 마음은 평안한 겁니다.

형제님, 형제님도 땅에서의 삶이 여행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돌아갈 본향을 바라보며 지금 땅에서 겪는 모든 시련과 환란을 여행자의 마음으로 이겨내는 신앙인의 되시길 소망합니다.

 

형제님, 다음 편지를 통해 교제할 때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넘치게 누리시길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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