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 검안의> 시카고는 겨울이
한국보다 길고 춥습니다. 감사하게 가는 곳마다 따뜻한 히팅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거기에 따라 공기가
많이 건조해지죠.
이와 함께 많은 분들이 안구 건조증으로 시달리십니다.
온도가 내려갈수록 더욱 심해지구요. 안구 건조증의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 건조한 환경,눈물샘의
노화, 약물복용에 의한 부작용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눈이 계속 건조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어떤 분들은 하루종일 눈물이
찔금찔금 흐르거나
갑자기 눈물이
확 쏟아지기도 합니다. 슬픈 일도 없이. 왜냐하면, 눈물이 나오기는
하는데, 성분이 불량하다
보니, 눈에 붙어있지
않고 자꾸 흘러버리거나 부분적으로 각막이 말라서
반사적으로 소금물같은 눈물이
한꺼번에 나와 쏟아집니다. 시력도 저하됩니다. 호르몬의 변화에
의한 안구 건조증은
여자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40대 이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양이 떨어지며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겨울에 심해지는
분들은 대부분 눈물샘
중 마이보미안글랜이란 샘들이
막혀 있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 눈물샘들은 주로 기름을 만드는 곳이라
온도가 내려가면 버터가
굳듯 액체가 아닌 고체에 가깝게 변해 버립니다. 안구에 골고루 흘러서
눈을 편하게 해줘야
하는 기름이 나오지
않고 굳어서 모래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원인은 달라도
상태를 호전시킬수 있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우선 omega 3를 충분히 섭취 하실 것을 권합니다.
눈물샘 중에 속눈썹 바로 뒤에 나란히 20-30개의 구멍으로
기름을 만들어 내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