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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환 목사 / 시카고 기쁨의 교회>

 

소낙비는 오지요

소는 뛰지요

 

바작에 풀은 허물어지지요

설사는 났지요

 

허리끈은 풀어지지요

들판에 사람들은 많지요

 

 

김용택, < 바쁜 설사>

 

 

저런, 키득키득 웃음이 나면서도 이렇게 안쓰럽고 공감이 가지요? 살다 보면 이런 다들 있지 않나요? 저도 가끔 있답니다. 어느 토요일 , 문득 시가 떠올라 이렇게 적은 적이 있지요.

 

 

토요일은 벌써 왔지요

설교 준비는 풀리지요

성령님은 아직 오시지요

갑자기 심방 요청이 오지요

컴퓨터가 갑자기 말썽이지요

동은 오지요

 

 

힘든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하잖아요. 마음이 급하니 일이 꼬입니다. 그럴 잠시 숨을 고르는 어떨까요? 사람들의 수많은 요구를 들어 주시면서도 언제나 훌쩍 떠나 홀로 거하셨던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주님만의 숨고르기 시간이었겠지요. 여러분만의 숨고르기 시간, 언제인가요?

 

 

“예수께서…..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6:15)

 

--2021 9 17

 

#시를잊은성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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