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speedlimit.jpg

 

 

 

<이준 목사 / 두란노 침례교회>

 

안녕하세요형제님.

 

지난 주간에는 한국에서 친구가 다녀갔습니다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친군데이곳에서 가까운 도시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는 길에 잠깐 들렸다고 하더군요학교에서 가르치는 10 동안 1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고학회로부터 종종 주제 발표자로 초대를 받는다고 하니친구가 관련하고 있는 분야에선 석학이  겁니다한마디로 성공한 겁니다그런데 얼굴이 밝질 않았습니다대화를 나눠보니 삶이 행복하질 않다는 겁니다앞만 보고 달리다 문득 돌아보니가족간의 사랑이 어느새 희미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겁니다친구에게 먼저 식구들과 함께 교회를 다니라고 말해주었습니다가족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할 가족간의 사랑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그동안 몸에 붙은 습관들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니 인내하며 견뎌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형제님그래도 친구가  복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시계만 들여다보며 급히 달려가다가 나침반을 들고 자신의인생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살펴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친구에게 소중한 깨달음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형제님오늘은 옛날 이야기로 시작해볼까요?

 

옛날 두시의  주막에  나그네가 묶게 되었습니다저녁 식사를 마친  사람은 따뜻한 난로가에 모여 앉아 한담을 즐기게 되었어요그런데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 갑자기  사람이 언성을 높이며 다투기 시작했습니다깜짝 놀란 주막주인이 그들에게 다가가  다투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그러자 평생을 바닷가에서 살아온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아글쎄  친구가 해는 산에서 뜬다고 자꾸 우기잖아요주인장도  아시겠지만해는 당연히 수평선에서 뜨는  맞지요? 아마 상대편은 평생을 산에서 살아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그러니까 해가 어디서 뜨느냐 하는 문제로 서로 다투고있었던 겁니다

 

주인은 아주 한심하다는듯이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대답했어요. “아니  사람들  웃기는 사람들일쎄해는 산도 아니고 수평선도 아니고 지붕 위에서 뜨는거야내일 아침 해뜨는 시간에 일어나 동쪽 창문을 열어보시요그러면  말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될테니.

 

형제님어때요마치 지금의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이야기를 읽으면서요즘 시대를 표현하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 (Post-Modernism)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나는  편한 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테니 나를 그냥 내버려둬나도 네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 테니까” 하는 식의 사고방식을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부릅니다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절대 진리는 없다고 믿는 시대가 되고  겁니다 조사에 따르면교회를 다니고 손에 성경책을 들고서도 “이 세상에 절대 진리는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교인이 무려 60% 된다고 합니다어느 나라 얘기냐구요형제님놀라지 마세요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 그렇다는 겁니다.                       

 

오늘도 죄의 문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형제님죄를 어떻게 정의하면 될까요운전을 하다가 경찰을 발견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게 됩니다그리고 눈은 재빨리 계기판을 확인합니다내가 달리고 있는 거리의 속도 제한을 초과하지는 않았나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만약 초과한 것이 경찰에게 들키면 재교육도 받아야 하고벌금도 내야하기 때문입니다그렇습니다죄를 세상적으로 정의하자면 공동체예를 들어 국가와 같은 공동체가 정한 규칙을 어기는 행위라고 말할  있을 겁니다그리고 죄를 지으면  경중에 따라 반드시 처벌을 받게 됩니다. " 편한대로 살도록 그냥 놔둬" 하는 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공동체가 정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자유를 누릴  있는 겁니다속도 제한을 초과하고도 경찰 앞에서 “내가 편한대로 살게 놔둬”라고 말할만한 배짱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물론 그런 배짱은 통하지도 않습니다그러니 사람들은 세상의 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형제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은 심각하게 생각하질 않습니다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절대 진리이며모든 인류가 따르고 순종해야  법이라는 사실을 모르거나 모른척 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세상법 앞에서는 꼬리를 내리는 사람들도절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는 “내 멋대로 살게 제발 그냥 놔둬” 하며 배짱을 부리는 겁니다경찰 앞에서는 꼼짝 못하면서 하나님 앞에서는 큰소리치는 아이러니를 세상 곳곳에서 봅니하나님의 사랑과 인내가 아니었으면  땅이 어떻게 되었을지…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형제님 표현이 지나치게 과장되다고 생각하시나요?

 

형제님하나님은 정말로 죄를 싫어하시는 분이십니다아담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고의 피조물이었습니다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주셨고지으신 후에는 유일하게 축복해주실 정도로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였습니다하지만 아담이 죄를 지었을 하나님은 단호히 그를 저주하시고 에덴에서 추방하셨습니다  위에 인간들이 저지른 죄악들로 가득해지자진노하신 하나님께선 물로 지구 전체를 덮어버리심으로 노아 가족을 제외한 인류 모두를 진멸하셨습니다형제님하나님은 이처럼 죄를 싫어하시며동시에 저지른 죄를 단호히 징계하는 분입니.

 

예수님께서 오시기  땅의 영적 상태는 죄악 때문에 인류 전체가 물로 망했던 노아 시대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땅에 의인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하나도 없다고 기록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상황이  정도니  다음 수순은 하나님의 크신 진노와 그에 따른 심판이 따랐어야   같습니다.

 

그런데형제님  예상 밖의 사건이  지구 상에 발생했습니다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신비한 일이 말입니다 놀라운 사건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죄로 인해 심판을 당하지 않고오히려 지은 모든 죄를 용서받고 다시 하나님과 동행할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형제님 하나님 사랑 이야기는 다음 편지에서 자세히 다루고자 합니다. 

 

편지를 통해 다시 교제할 때까지 주님 안에서  승리하는 삶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1. 28Nov
    by skyvoice
    2021/11/28 by skyvoice

    새로운 은혜 가운데

  2. 28Nov
    by skyvoice
    2021/11/28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정작 감사한 것들” (차진배)

  3. 16Nov
    by skyvoice
    2021/11/16 by skyvoice

    2021년 구역회 목회 보고서

  4. 12Nov
    by skyvoice
    2021/11/12 by skyvoice

    11월입니다

  5. 01Nov
    by skyvoice
    2021/11/01 by skyvoice

    시월이 갑니다

  6. 01Nov
    by skyvoice
    2021/11/01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 : 일상기도문 (마르틴 루터) - 변비 외

  7. 26Oct
    by skyvoice
    2021/10/26 by skyvoice

    한 형제에게 보내는 편지 5

  8. 26Oct
    by skyvoice
    2021/10/26 by skyvoice

    36주년

  9. 26Oct
    by skyvoice
    2021/10/26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 일상기도 (정한신) - 운전을 하며 드리는 기도 외

  10. 18Oct
    by skyvoice
    2021/10/18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 일상기도 (정한신)- 코닝커피를 마시며 하는 기도

  11. 11Oct
    by skyvoice
    2021/10/11 by skyvoice

    일상 기도문 쓰기

  12. 11Oct
    by skyvoice
    2021/10/11 by skyvoice

    한 형제에게 보내는 편지 4

  13. 11Oct
    by skyvoice
    2021/10/11 by skyvoice

    그리움, 감사, 그리고 기대

  14. 04Oct
    by skyvoice
    2021/10/04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느낌" (이성복)

  15. 27Sep
    by skyvoice
    2021/09/27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 (2021년 9월 26일): 우리들의 어린 王子(왕자) / 오규원

  16. 27Sep
    by skyvoice
    2021/09/27 by skyvoice

    익숙해져 가는 새 길

  17. 17Sep
    by skyvoice
    2021/09/17 by skyvoice

    With Corona

  18. 17Sep
    by skyvoice
    2021/09/17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 – “이 바쁜 데 웬 설사” (김용택)

  19. 08Sep
    by skyvoice
    2021/09/08 by skyvoice

    새로운 가을

  20. 08Sep
    by skyvoice
    2021/09/08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글로브” (오은)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