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준 목사 / 살렘교회>
근 2년 만에 새가족 환영회를 가졌습니다. 2주전 가졌던 창립 36주년 감사예배와 임직식에 이어 새가족 환영회까지 전과 같이 나오미 채플에서 테이블을 장식하고 벅적대며 가지고 나니 코로나 전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가진 새가족 환영회를 위해서 새가족팀뿐 아니라 학부모회에서도 수고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새로 오신 교역자들을 환영하는 자리이기도 해서 중고등부 목회팀과 학부모회에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셨는데,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 3월 22일, 첫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된 코로나 시대가 벌써 20개월째로 들어갑니다. 생각해 보니 참 긴 세월을 코로나와 싸우고 있네요. 다행히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생활의 많은 부분이 회복되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 주일에 애쉴리와 케머론이 오랜만에 주일학교에 나왔습니다. 어린이부에서 정성으로 준비한 할렐루야 파티에 함께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귀한 행사를 준비해 주신 N 전도사님과 어린이 목회팀과 학부모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도 허가가 나왔다고 하니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아이들도 곧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생기네요. 이제는 본격적으로 “위드 코로나” (With Covid-19) 시대를 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 또한 오랜만에 개업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에 새로 샴버그 지역에 한국 퓨전 음식 Take-out 식당을 오픈하시는 Kai’s Mom K-Food ToGo 에 여러분과 함께 가서 권사님과 집사님께 축하를 드리고 귀한 시작을 축복해 드리고 왔습니다. 오늘 토요일 오후에는 홍 권사님 가정에서 추모 예배가 있고, 이어서 찬양팀 식사 모임이 한 집사님 가정에서 있습니다. 오는 주일에 있는 구역회도 새롭게 편성된 Prairie Central District의 Jeffry Bross 새 감리사님을 모시고 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조심스럽게 여러 모임들이 다시 시작되는 것을 보면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지난 주일 교역자회의에서 오는 대강절에 각 부서에서 한가지씩 선교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린이부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Feed My Starving Children 에 참여하고, 중고등부는 이 지역 Food Pantry를 위한 Food Drive를, 그리고 EM 에서는 다운타운에서 Homeless들을 위한 선교를 오랫동안 해온 Night Ministry를 통해 음식과 선물팩을 나누는 일을, 그리고 한어권에서는 전과 같이 “염소 보내기” 운동을 다시 한번 가지려고 생각 중입니다. 몇 년 전에 대강절을 이렇게 알차게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생각이 나네요. 이번 대강절 선교 프로젝트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도, 그리고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위드 코로나” 라는 것이 우리의 삶을 얼마만큼 회복해 놓을지는 모르지만 하나 둘, 삶과 사역이 제 자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아직 추수 감사주일에 전과 같이 터키 친교를 할 수 있을지, 2022년도 새해 첫 주일에는 떡국을 함께 먹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하나 하나씩 되찾아지고 있는 현실에 희망이 주는 평안을 느끼게 됨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는 주일에는 서머타임이 해제되죠? 다음 토요일은 겨울이 시작한다는 입동입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구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코로나로 뺏긴 세상에도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뀌고 ... 앞으로 얼마나 더 코로나로 힘든 시간이 반복 될지 모르지만 ... 그렇게 흐르는 세월 속, 추워지는 날씨에도 희망이 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그렇게 감사와 희망속에 11월을 시작합니다
--2021년 1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