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지금부터 100년 전 벌어진 1905년 월드 시리즈,
크리스티 매튜슨이라는 투수는 총 3경기에 등판하여
3경기 모두 완봉승(27이닝 무실점)으로 따냈다.
미국의 야구인들은 그를 일컬어 '신의 야구'라 칭하는데
그가 존경을 받는 것은
그의 야구 실력이 이처럼 뛰어나서도 이지만
그가 남긴 기록 때문만이 아니다.
1918년 당시 38세의 매튜슨은 세계 1차대전에
참전을 선언하고 프랑스 동부전선에 투입된다.
그의 신분과 나이 때문에 이미 병역을
면제받은 상황이었고 계속해서
야구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가야 하는 길을
특별한 이유를 만들거나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하며
의무를 회피하는 비겁자가 되지 않겠다.'
라며 자원입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매튜슨은 독일군의 독가스 공격에 노출되며
폐가 크게 손상되었고 평생 깊은 기침을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야구를 그만 두게 되었으며
여생을 병상에서 고통 받다가 45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그는 숨을 거두기 전
'나는 결코 야구든, 인생이든 비겁하지 않았다.'
라며 숨을 거두었다.
-소천-
굿모닝~!!!!!!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라는 책 제목이 생각납니다.
뻐꾸기는 스스로 알을 품지 못합니다. 그래서 뱁새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습니다.
그리고는 뱁새 알 하나를 가져 갑니다.
뱁새는 자기가 낳은 알보다도 큰 뻐꾸기 알을 정성껏 품어 산란을 하면 뻐꾸기 새끼는
뱁새 새끼들을 모두 몰아내고 뱁새 엄마의 사랑을 훔뻑 받으며 먹이를 먹습니다.
보름쯤 지나면 뻐꾸기 새끼는 뱁새 엄마보다 4, 5배나 커집니다.
20일 후엔 날개에 힘을 얻어 둥지를 박차고 나옵니다.
그 뒤 일주일 동안은 근처 나무가지에 앉아 먹이를 받아 먹으며 비행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여름철새답게 동남아로 훌쩍 떠나 버립니다.
비겁한 정도가 아니라 얌체입니다. 그런데 이런 비겁자들이 이 세상엔 많습니다.
기득권을 가졌으면 가진대로, 빠져나갈 길이 있으면 어떻게든지 빠져나갑니다.
남을 이용하고 속이고 남의 아픔을 딛고 자기의 실속을 차립니다.
우리는 동물이 아니고 사람입니다. 아니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사람입니다.
심수봉이 '사랑밖엔 난 몰라'를 불렀지만 그 남녀 간의 사랑 말고 희생적인사랑,
아낌없이 주는 어머니의 사랑이 그립습니다.
비겁자로 살지 말고 손해를 보더라도 떳떳하게 사는 모습, 아름답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