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은 성도에게-“첫 마음” (정채봉)

by skyvoice posted Jan 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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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2_첫마음.jpg

*사진출처: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1221019002

 

 

 

<손태환 목사 / 시카고 기쁨의 교회>

 

 

11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출근하는 ,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 마음 (정채봉)

 

 새해,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셨나요? 나이가 들면서 이제 이상 새해가 새롭지 않고 심드렁한 마음이 되기 쉬운 합니다. 수없이 실패로 돌아간 새해 결심이 민망하여 이제는 결심 따위 하지 않는다고 결심하기도 하지요.

 

본디 (시간) 언제나 것입니다. 하여, 정작 필요한 마음입니다. 묵은 마음으로 맞이하는 새해는 새해일 없겠지요. 신영복 선생은 “산다는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이라 했습니다. 첫날의 떨림을 간직하고 시작하는 매일 아침이 1 1일입니다. 새로운 출발선에 우리 모두에게 주께서 새마음 부어주시길 빕니다.

 

 

“또 영을 너희 속에 두고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것이며”( 36:26).

 

 

 

--2022 1 2

#시를잊은성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