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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드라이브웨이.jpg

 

 

 

< 목사 / 두란노 침례교회>

 

 

안녕하세요, 형제님.

 

오늘 아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세차게 내리고 나더니 차고 드라이브 웨이 바닥에 보기드문 걸작품이 생겨났습니다. 검정색 아스팔트 위에 내려앉은 낙엽들이 점묘파 화가 쇠라의 그림을 연상케하는 작품을 탄생시킨 겁니다. 드라이브 웨이 끝쯤에 가을 소묘라는 제목을 달아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작품이었습니다. 드라이브 웨이를 화폭 삼아 낙엽으로 걸작품을 만들어내실 정도로 로맨틱하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나니 그분이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형제님, 오늘은 십자가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십자가를 소재로 물건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십자가 목걸이, 십자가 문향이 들어가 있는 반지가 대표적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십자가가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형제님,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이 바라보는 십자가는 전혀 다른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십자가는 가장 끔찍한 사형 도구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당시 사람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시대로 건너와 많은 여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십자가를 목에 걸고 손가락에 끼고 다니는 모습을 본다면 열이면 , 모두 질색을 하고 겁니다. 2000 위에 일어난 위대한 사건이 십자가의 의미를 완전히 바꿔놓고 겁니다. 형제님, 가장 극악한 사형 도구였던 십자가를 사랑과 은혜의 의미를 지닌 십자가로 바꿔 놓으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지금부터 이야기를 형제님께 하려고 합니다.

 

형제님, 제가 구약의 시대와 신약의 시대를 구분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을 겁니다. 구약과 신약의 시대를 나누는 기준점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땅에 오시기 전을 구약 시대, 오신 후를 신약 시대라고 말하는 겁니다. 형제님, 갑자기 구약과 신약 시대를 언급하는 이유가 궁금하시죠? 십자가가 시대를 연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무척 싫어하신다는 사실은 지난 편지들을 통해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때문에 사랑하는 아담과 하와를 에덴에서 쫓아내셨고, 노아의 가족 8명을 제외한 인류를 홍수로 심판하셨을 정도로 하나님은 죄를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하지만 인간을 직접 창조하신 하나님은 앞에서 무력한 인간의 본성을 너무나 알고 계셨습니다. 그냥 놔두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서 벗어날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겁니다. 성경을 보면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죄에서 100% 자유로운 인물은 하나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우는 아브라함도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속이는 죄를 지었고, 가장 위대한 지도자 모세도 살인죄를 지었으며, 믿음이 출중한 다윗도 남의 아내를 빼앗고 그것도 모자라 여자의 남편을 청부 살인하는

까지 범한 경력이 있습니다. 형제님,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앞에서 그토록 무기력한 겁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선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서 죄를 씻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죄에서 자유케 됨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겁니다. 구약 시대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방법은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짐승의 피를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이야기해 볼께요.

죄를 지은 사람은 소나 , 염소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짐승의 머리에 얹습니다. 그때 사람의 죄가 짐승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대상은 짐승이 겁니다. 구약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방법을 통해 죄를 용서받을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년에도 많은 가축들이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피를 흘려야만 했습니다. 죄에 대한 심판과 인간을 향한 사랑, 둘을 만족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만드신 법입니다. 하나님은 여기서 그치지 않으셨습니다.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을 통해 인류의 죄를 완전하게 소멸하실 날이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형제님,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은 시간이 흘러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구약 시대의 약속, 인류의 모든  죄를 하나도 남김 없이 씻어주겠다고 하신 약속을 이행해야할 때가 되었을 , 하나님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완성하기 위해서 독자 아들을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은 완전히 이루어졌습니다.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지고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우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증거되었고, 아들이 몽땅 짊어진 죄를 십자가 형틀에서 심판하심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완성되었던 겁니다. 십자가 위에서 구약의 약속이 완성되고 새로운 시대, 은혜의 시대라고 불리우는 신약의 시대가 시작된 겁니다. 십자가를 통해 죄와 사망을 이길 있는 구원의 길이 활짝 열린 겁니다. 이제는 이상 짐승의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용도폐기된 성전을 서기 70년에 로마 군대를 사용해서 무너뜨리셨던 겁니다. 로마 시대에 끔찍한 사형도구에 불과했던 십자가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할 있는 대상으로 철저히 바뀌게 겁니다.

 

오늘 편지의 주제가 형제님에게 무거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그리고 구원을 체험하기 위해선 거쳐야 하는 깨달음의 과정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형제님께 가지 부탁하려고 합니다. 편지를 여러 읽어달라고 말입니다. 또한 의문이 생기면 바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편지에 다룬 내용이 믿어지는 바로 그때, 형제님의 삶에 구원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편지에서는 구원받은 자가 누리는 축복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구원을 종합선물 세트라고 즐겨 표현합니다. 구원의 패키지를 개봉하는 순간 안에서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축복의 내용들을 발견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형제님,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편지를 드릴 때까지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사랑으로 가득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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