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형제에게 보내는 편지 <10>

by skyvoice posted Feb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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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선교.jpg

 

 

 

<이 준 목사 / 두란노 침례교회>

 

안녕하세요형제님.

 

산책로에서  만나던 분들이 오늘은 보이질 않았습니다그분들과 가깝게 지내던 분이 “어제 아프리카로 선교 떠나셨어요.”라고 알려주시더군요선교라는 단어가 귀를 통해 들어와  가슴을 출렁이게 만들었습니다형제님, “선교 단어를 들을 때마다  가슴은 감동으로 뭉클해집니다선교란 자신을 죄와 사망에서 건져주신 예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나라에 가서 그분을 자랑하고 선전하는 일입니다우리는 좋은 물건을  값에 구입하고 나면 입이 간지러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그래서 식구들이나 친한 친구들에게 전해줍니다그들도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선교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원이라는 최고의 사건 기쁜 소식을 사랑하는  식구 친구 이웃들도 함께 듣고 누리길 간절히 원하는 마음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겁니다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예수님을 전하게 되는 겁니다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없는 민족이 불쌍해서 아프리카로또는 중남미로또는 아시아로 달려가는 겁니다누가 돈을 대주는 것도 아닙니다자비로 비행기표를 사야하고다녀오는 동안 사업장의 문도 닫아야 하고낯선 땅에서 고생할 수도 있지만상관없습니다자신이 전하는 예수님 소식을 듣고  사람이라도 죄와 사망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정도의 희생은 아무 것도 아닌 겁니다저의 간절한 소망은 형제님도 이런 선교의 대열에 합류하는 겁니다그렇게 되기 위해선 먼저 형제님이 직접 예수님을 체험해야만 합니다제가 보내드리는  편지가 예수님과 형제님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형제님오늘은 지난  편지에서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믿는 성도들이 누리게 되는 축복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성도라는 단어가 형제님에게 낯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하나님과 관계된 것들을 표현할 때 우리는  앞에 거룩하다는 뜻의 ‘성’자를 붙여 표현합니다예를 들어서, '성전'이란 하나님께 예배드릴 장소로 구분된 건물을 말합니다 성전에서 사용되는 물건들을 '성물'이라고 부릅니다그러니까 '성도'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이란 뜻입니다예수님을 믿음으로서 하나님의 소유가  사람들을 말하는 겁니다.

 

형제님저는 '구원'이라는 축복을 '종합선물세트'와 비교하는  좋아합니다제가 유년기를 보내던 60년대말- 70년대 초에는 군것질거리가 지금처럼 다양하지 못했습니다동네 가게에서 사먹을  있는 것들은 손가락으로 꼽을  있을 정도였습니다건빵삼립빵설탕을 녹여 여러가지 모양으로 만들어낸 설탕과자뽑기라면땅  정도였던  같습니다지금에 비하면 참    없어 보이는 먹거리들이지만 당시 꼬마들은 건빵  봉지로도 충분히 행복할  있었습니다.  그러던 때에 아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던 최고의 과자는 바로 종합선물세트였습니다포장부터가 고급스러운 종합선물세트 안에는 평소 동네 구멍가게에선   없는 내용물들로 가득했습니다초콜렛드롭프스입에서 살살 녹는 양과자들…일년에 한두 번밖에    없었던 종합선물 세트 안에는 그야말로 아이들이 꿈꾸던 것들로 가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형제님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되면  구원 안에서 하나님의 엉청난 축복들을 발견하게 되는 겁니다평소에는 꿈도 꾸지 못하던 것들을  것으로 소유할  있게 되는 겁니다그래서  구원을 종합선물세트에비유하는 겁니다도대체 구원 안에 어떤 것들이 들어있는지 궁금하시지요오늘부터 내용물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형제님께 보여드리려고합니다.

 

형제님에게 가장 먼저 하나님의 자녀됨이라는 특권을 보여드리고 싶군요내가 누구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은 계급 사회가 아닌 지금도 중요하게 생각됩니다많은 사람들이 재벌의 아들권력자의 아들학자의 아들들을 부러워합니다부모  만난 자의 특권을 부러워하는 겁니다그러나 예수님 믿고 구원 받은 성도들은 이젠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구원받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때문입니다하나님께서 지니고 계신 성품 때문에 그렇습니다하나님의 성품 몇가지만 말씀드려도 형제님은 그분의 자녀 됨이 왜 특권인지를 금방 아시게  겁니다.

 

하나님은 뭐든지  아시는 전지하신 분입니다미래까지도 훤히 내다보시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을 인도하신다고 생각해 보세요그분의 자녀들은 남들은 불확실하다고 두려워하는 미래 앞에서도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하나님은 무엇이든지  하실  있는 전능하신 분입니다그분의 자녀들은 아무리 험하고 어려운 환란을 만나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하나님께서  능력의 팔을 뻗어 자녀들을 안아 보호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십니다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느 곳에 있든지 안전 (Safe)합니다그래서 다윗이라는 이스라엘의 왕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는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를 지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나의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막대기와 지팡이를 가지고 항상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하나님 사랑의 크기와 깊이는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무한함이 증명되었습니다형제님무조건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아가페'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그래서,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그분의 자녀들은 엄마 품에 안긴 아기처럼 어떤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평화를 누릴  있게 되는 겁니다.

 

어때요형제님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굉장한 특권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요구원의 보물상자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입니다형제님도 저와 같이  놀라운 특권을 누릴  있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형제님이 구원의 축복을 누리게  때까지  기도는 계속될 겁니다.  

 

다음 편지를 드릴 때까지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사랑으로 가득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사진: 과테말라 선교 갔을 떄 만난 친구들.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난다. 저 순수한 영혼에 심겨진 복음이 믿음, 소망, 사랑의 열매 맺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