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절망.jpg

 

 

 

 

<손태환 목사 / 시카고 기쁨의 교회>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데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절망" (김수영)

 

저들은 도무지 반성할 모르는가, 어찌 저토록 뻔뻔하고 몰염치한가. 이해가 되지 않아 분통을 터뜨리다가 덕분에 알았습니다. 졸렬과 수치는 절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곰팡이가 곰팡이를 반성하면 곰팡이가 아니니까. 절망이 자신을 반성하면 더이상 절망이 아니니까.

 

C.S. 루이스가 말이 시와 만나 선명해졌습니다. “사실 회개는 선한 사람이 있는 일입니다. 바로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정작 회개가 필요한 사람은 악한 사람인데, 완전한 회개는 선한 사람만 있으니 말입니다.

 

 

하여, 은총이네요.

반성할 있다는 것은.

회개할 있다는 것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찾아온 구원은.

 

 

* 이성복 시인의 말을 덧붙입니다. “어떻게 반성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지 마세요./ ‘왜 나는 반성하지 않는가’도 반성이에요.

 

--2022 4 3

 

#시를잊은성도에게


  1. 07Apr
    by skyvoice
    2022/04/07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 – “절망” (김수영)

  2. 07Apr
    by skyvoice
    2022/04/07 by skyvoice

    씨 뿌리는 우크라이나

  3. 22Mar
    by skyvoice
    2022/03/22 by skyvoice

    코로나 2주기

  4. 22Mar
    by skyvoice
    2022/03/22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 –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김선우)

  5. 13Mar
    by skyvoice
    2022/03/13 by skyvoice

    글로벌 감리교회

  6. 13Mar
    by skyvoice
    2022/03/13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어떤 경우에는" (이문재)

  7. 07Mar
    by skyvoice
    2022/03/07 by skyvoice

    기도합시다!

  8. 07Mar
    by skyvoice
    2022/03/07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길가의 돌" (정종수)

  9. 28Feb
    by skyvoice
    2022/02/28 by skyvoice

    한 형제에게 보내는 편지 <11>

  10. 28Feb
    by skyvoice
    2022/02/28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 – “시인의 용도” (마종기)

  11. 25Feb
    by skyvoice
    2022/02/25 by skyvoice

    애매한 봄

  12. 25Feb
    by skyvoice
    2022/02/25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사랑으로 길을 내다" (윤상혁)

  13. 14Feb
    by skyvoice
    2022/02/14 by skyvoice

    한 형제에게 보내는 편지 <10>

  14. 14Feb
    by skyvoice
    2022/02/14 by skyvoice

    마스크

  15. 14Feb
    by skyvoice
    2022/02/14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그 이불을 덮고” (나희덕)

  16. 10Feb
    by skyvoice
    2022/02/10 by skyvoice

    지문 (Fingerprint)

  17. 10Feb
    by skyvoice
    2022/02/10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새싹 하나가 나기 까지는” (경종호)

  18. 31Jan
    by skyvoice
    2022/01/31 by skyvoice

    시를 잊은 성도에게 – “이사 가는 날” (하청호)

  19. 29Jan
    by skyvoice
    2022/01/29 by skyvoice

    한 형제에게 보내는 편지 <9>

  20. 29Jan
    by skyvoice
    2022/01/29 by skyvoice

    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