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축제

by skyvoice posted May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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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목사 / 살렘교회>

 

제가 우리 교회에 와서 시작한 중에 하나가 패밀리 축제였습니다. 이민 가정들이 건강한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 가운데 일년에 하루 정도 가족이 함께 즐길 있는 그런 축제를 가져 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취임한 , 첫번째 맞는 어린이 주일에 첫번째 패밀리 축제를 가졌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먼저 날씨가 협조를 주더군요. 흐린 날씨에 나중에 가랑비까지 내렸고, 그리고 어른들을 위해서 가라오케를 설치했는데 볼륨을 크게 하고 유행가가 난무하더니 “니나노” 판이 벌어지는 참사(?!) 있었습니다. 제대로 모르는 이민 가정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행사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해 9월에 김대은 집사님 가정이 우리 교회에 오면서 패밀리 축제가 새로운 날개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9 첫째 주일에 교회 야외예배가 있었는데 야외 예배 드리러 가는 방문하는 새가족이 있으면 교회에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불상사(?!) 있을 있으니 야외예배 대신 교회에서 피크닉을 하자고 제의해 야외예배 대신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마침 그날 김대은 집사님 가정이 우리 교회를 방문해 등록하게 되는 역사적인(?!) 일이 있게 됩니다. 그후 김대은 집사님께서 10여년 패밀리 축제를 이끌면서 살렘교회가 명실공히 젊은 가정들을 위한 교회로 변화되는데 귀한 초석이 놓여지게 됩니다.

 

그렇게 두번째 패밀리 축제를 열심히 준비하는데 전주에 일기예보를 보니 60도에 비가 오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하나님, 이번만큼은 비가 오면 안됩니다! 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새벽기도팀과 함께 매일 기도했는데, 일기예보가 매일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비에서 흐림으로 바뀌더니 맑음으로 바뀌질 않나, 온도도 매일 2도씩 올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주님, 맑은 날씨에 70도를 허락해 주소서! 라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덤으로 그날 72도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두번째 패밀리 축제가 있던 , 너무 좋았습니다! 아마도 그날의 추억이 그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되어도 멈추지 않고 신나게 패밀리 축제를 계속할 있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일 기억하는 축제 하나는역설적으로-- 비가 엄청 내렸던 2012년도 축제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쏟아지는 빗소리가 예배당 안에도 진동하는데 ... ! 하나님이 다시금 야속해 지더군요. 그런데, 그날이 너무나도 행복하게 보낸 하루가 되었습니다. EM 형제들과 YM 학생들이 비가 오기 시작하자--조금 과장해서--5 안에 밖에 셋업해 놓았던 테이블과 의자들을 다시 건물 안으로 걷어 들이고 나오미 채플에 새롭게 축제 셋업을 하고는 교우들을 맞는데! 한사람도 불평하지 않고 신나게 일하는 모습을 가족 분이 말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 교회는 어떻게 것이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 좋아합니까? 변화된 살렘 교회의 새로운 저력을 확인하고 너무나도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나 특별한 기억은 언제부터인가 하나의 전통이 되어 버린 라인댄스입니다. 축제 마지막에 정연숙 장로님을 필두로 중고등부 학생들과 교인이 나와서 라인댄스를 즐기는 정겨운 모습을 보면서 ’패밀리’가 교회 모습을 보는 같아 감사했던 기억이 아직도 마음에 선하네요.

 

패밀리 축제는 침체되었던 우리 교회가 turn-around 하는데 힘이 되어 행사였습니다. 원래는 외부에 “우리 교회는 이렇게 밝고 젊은 교회입니다”라는 것을 알리려고 시작한 것인데 의외로 내부에 “우리 교회가 이런 행사도 있는 교회구나! 하는 자부심을 심어 , 그럼으로 우리가 가졌던 우리 스스로의 부정적 자아상을 바꾸어 귀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교회 30주년 예배를 준비하면서 교인들을 인터뷰하다가 패밀리 축제를 통해서 우리 교회에 등록한 가정이 의외로 많았던 것에 놀랐던 기억과 같이 패밀리 축제는 우리 교회의 숨은 공신이었습니다.

 

오늘 같이 하늘이 맑고 잔디가 푸른 날이면 생각나는 패밀리 축제! 정겹고 귀한 행사를 위해서 수고해 많은 분들, 그리고 귀한 행사를 허락해 주셨던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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