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기사 헤이자자 인터뷰 기사

by skyvoice posted Jan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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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타
헤이자자, "타이젬은 트레이닝 센터죠"
바둑IN바둑人-대만의 미녀기사 헤이자자
2014-01-16 오후 4:08:31 입력 / 2014-01-16 오후 6:59:41 수정
▲ 타고난 미모로 가는 곳마다 갤러리를 끌어모으는 대만 헤이자자.(사진출저=중국sina.com)
 

지난 연말 중국 광저우에서 벌어진 제1회 주강배 세계바둑단체전에는 실력의 고하를 떠나 전 세계의 바둑인들이 다들 한데 모였다는 의미가 있었다. 조훈현 조치훈 고바야시 다케미야 이창호 창하오 구리 최철한 천야오예 박정환 등 전현직 일류들이 모두 출동했다.

그 중에서 시합 첫날부터 끝 날까지 유독 관심을 끌었던 미녀기사 헤이자자를 뺄 수 없다. 호주대표로 전 시드니대 한상대 교수와 팀을 이뤄 출전했다. 70여명의 출전자 가운데 유이한 여성이기도 하고(미국대표 밍밍 초단도 여류) 빼어난 외모로 이창호급 인기를 구가한 그녀를 한상대 교수가 만나봤다.

헤이자자가 예뻐서 그렇겠지만, 한국에도 팬이 많다. 이 내용은 타이젬에 실릴 수 있다.
타이젬에서 바둑을 무척 많이 둔다. 나의 트레이닝 센터다.(웃음)

성장배경을 자세히 말해달라.
1994년 호주 아버지와 대만 어머니 사이에서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태어났다. 4살까지 호주에서 살고 대만으로 가서 11살까지 살았다. 아버지와는 영어, 어머니와는 중국어로 대화하며 자라다보니, 두 나라 언어가 모두 자연스럽다. 이젠 어머니도 영어를, 아버지도 중국어를 잘 하는 편이다.

바둑은 언제부터 가까이 했나?
6살부터다. 대만 프로 6단이 첫 선생님이었다. 언니도 함께 배웠다. 그 후는 11살에 아버지 직장을 따라 미국 켈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Sandiago)로 이사 가서 학교에 다녔다.

미국엔 얼마나 있었나? 중국어로 초등학교를 다니고, 영어로 중학을 다녔는데 불편하진 않았나?
중2까지 다녔는데 언어는 불편을 못 느꼈다. 대만에서도 영어는 계속하고 살았으니까. 13살에 프로가 되기 위해 베이징으로 가서 1년간 집중 훈련을 받았다.

▲ 작년 몽백합배 개막식에서 함께 한 헤이자자와 언니.


언제 프로가 되었나?
14살인 2008년이었다. 그 뒤 이곳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바둑이 종목으로 들어 왔다. 15세에 베이징 마인드올림픽게임에 대만 대표로 출전했다.

세계대회에서 결승에 올라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2010년 궁륭산배 결승에서 한국 박지은에게 졌다.

대만에서 성적은?
2010년부터 기사 생활을 했다. 남녀 통틀어 6~7위권에 있다.

프로기사 생활에 만족하나? 취미는?
그렇다. 최근엔 수영을 배우고 본격적으로 훈련받고 있다. 지난번엔 배영 훈련을 받았다. 그 밖에 비파를 탈 줄 알고 TV와 영화를 즐긴다.

나도 비파 소리를 좋아한다. 양귀비가 비파를 잘 타서 당나라 현종이 더 반했다고 한다. 얼마 동안 했나?
4년 배웠는데 일류가 되려면 한참 더 노력해야 한다.

독서는? 그 나이 때 많이 읽는 해리포터 같은 책은?
시간 날 때 자주 읽는다. 바둑 책을 보는 시간이 많다. 헤리포터는 중국어로 읽었다.
▲ 주강배에서 구리와의 대국.


(주강배에서)구리와 대국은 어땠나?
중반전까지는 나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 밀려 버렸다. 그는 나에겐 너무 세다.

오늘 한중 결승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계속 지켜보고 있나?
그렇다. 지금은 한국이 절대 유리하다(웃음)

내가 교수라서 잘 아는데 여자 제자 중 예쁜 애들은 공부에 집중을 못 한다. 남자 애들이 가만 놔두질 않기 때문이다. 본인 경우는?
아직 그런 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진(Distract) 않는다. 현재는 바둑에만 열중하고 있다.

한국엔 가봤나?
LG배 및 몇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가보고 한국을 좋아한다. 여자 프로기사 중 박지연과 친해 같이 많이 다녔다.

한국 프로들에 대한 생각은? 한국 팬들에게 할 말은?
한마디로 세다. 여자도 세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 한상대교수와 함께 한 헤이자자
TYGEM / 한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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