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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끝빛.jpg

 

 

<이형용 집사>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 18:6-8)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할  함으로 예수께서 과부와 재판장의 비유를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vs. 우리 생각의 차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졌다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모두 듣고 계시지만 이루어 지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도 마찬가지일 때가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분께서는 다른 모습과 방법으로 기도에 대한 옳바른 결과를 보여주십니다. 그게 하나님의 뜻이고 바라시는 것이지요.  이럴 하나님의 시간은 자비로, 인간의 마음은 절망으로 다가오고 나타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역사의 부분입니다.

 

집사람이 투병하는 동안 간절하고 울부짖으며  절규의 기도가운데에도  계단식 하향 곡선을 그리듯 건강은 점점 나빠져 갔습니다.  마음의 낙담은 물론, 절망, 그리고 어두컴컴한 터널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 매일 찾아왔습니다.  제발... 이라는 말을 얼마나 되새겼는지 모릅니다.  주기도문처럼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해달라는 기도는 차마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뜻이 불길할 (?)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8-9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살다 아내였지만, 가족이 같이 기간동안 적어도 저만은  그녀가 오래 살아 줬으면 하는  막연한 희망을 갖고 있었던 같습니다. 당시 그런 소망이 없었더라면 , 저는 도저히   시련의 기간을 견뎌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직도 아내의 자리가 너무 크게 저에게 다가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하신 일에 대해 100% 수긍하지 못하고 있고,  죽음이 땅의 인간이 이해 못할 신비의 영역이라 해도 여전히 궁금증으로 남아 있을 같습니다. 심지어 누구의 책임인가에 대해서도  사실 궁금합니다. 아내, 의사, , 하나님?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 속할수 밖에 없습니다.

 

아내의 소천으로 저는 현재 영적 침체와 고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낯선 이곳에서 안간힘을 쓰며 천년같은 하루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실감 속에서 찾아오는 온갖 마음의 혼란이 나를 넘어뜨리려고 덤비는 같습니다.  하지만, 나에겐 붙잡을 말씀이 있고 새로 시작한 공동체가 있습니다. 터널 저쪽에 보이는  조그만 불빛을 향해 조금씩 잔진 중에 있답니다.  시간이 나를 보태줄 것입니다.  야속했던 마음이 풀어지고 상채기가 아물어  만져도 아프지 않을 때까지 참고 인내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주의 말씀이 발에 등불이 되고  나의 기도가 어둠에서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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