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용 집사>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 마 9:28)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 따라온 맹인에게 물어보시는 질문이십니다. 나의 불 가능한 일을 온전히 그분께 갖고 가면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고 나의 삶과 환경이 크게 바뀝니다. 비록 비극적인 일 일지라도 예수님께서는 거뜬히 해결해 주십니다. 그분께 완전한 항복과 신뢰함이죠. 기독교는 회복의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서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횟수대로 갚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지금 나의 심정은 한 번만이라도, 용서하시고 치유하시며 회복해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믿겠습니다!
며칠간 우중충하고 비가 오고 춥더니 오늘은 해가 반짝 나서 다시 자전거을 차에 걸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파트에서 차로 10분거리에 “Bayou” 라는 도심지 파크가 있어 하천을 따라 곁에 난 자전거 길을 따라 한참 돌면 휴스톤 전경이 눈에 삼삼하게 들어 옵니다. 개천 곳곳에 수위를 적어 놓으 것으로 보아 물이 한창 때는 꽤 불어 나는 모양입니다. 무엇보다도 연중 내내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게 여간 신기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곳은 찜통 더위가 물러간 계절이라 최상의 날씨입니다. 이제 좀 있으면 이 곳에 온지 1년이 되갑니다. 주님, 세월이 어찌 그리 빠른지요! 인식을 훨씬 뛰어 넘는 시간의 속도란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랍니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 앞에, 내게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고 말씀하시는 주님 앞에 나의 불가능한 일을 맡깁니다.
--2022년 1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