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용 집사>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시37:5)
의지,신뢰, 믿음,기댐입니다. 믿음은 운동력이 있지요. “믿음”보다는 “믿는다”라는 동사형이 더 마음에 닿습니다. 믿는 행위는 어려움과 좌절, 그리고 거절에도 그분을 신뢰함이겠지요. 정반대의 길, 그리고 전혀 이해할 수 없을 때에도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십니다. 길이 열리고 상황이 바뀌며 평화의 길이 펼쳐진다는 뜻인데 구름은 마침내 걷히고 인생의 밝은 빛이 비춰집니다. 둘러싼 모든 것이 나를 시험할 때 두려움에 쫓기지 말고 하나님을 기다리고, 의지하고 안식하라고 하십니다. 믿음은 변치않는 마음이며, 나의 날개를 접고 그분께 의지하고 안식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나에게 등대 불 같습니다. 이런 맛 (!)에 묵상을 합니다. 큐티는 매일의 믿음의 행위이며, 마땅히 갈 길을 밝혀주는 진리의 빛입니다.
지금 하와이의 새벽인데 오전 6시인데도 사방은 깜깜합니다. 하와이는 여느 섬나라와는 다르게 매우 변화무쌍한 곳입니다. 바다와 산이 기막힌 조화를 이룬 곳이지요. 태평양 바다가 참 예쁜 곳이랍니다. 다이빙, 샤핑, 먹거리, 서핑, 낚시, 등산을 하려면 하와이로 오십시요. 어제 Ko Ko Mountain에 시찰 갔다가 땀을 비오듯 쏟고 말았습니다 무릎이 안좋은 관계로 정상 진입은 어림 없었지만, 간만에 등산의 맛을 조금 맛보았습니다. 아마 제가 무릎이 괜찮았더라면 지금쯤 훨훨 날아가 세계 어느 고산지역에 도전하고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하와이 여행을 통해 현재 주워진 환경에 감사하고 살아야 겠음을 배웁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허락하지 않으신 것은 한톨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인생이라는 거대 바다 앞에 놓여있는 한점 같은 삶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나갈 수 있는 것은 오직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2022년 1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