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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앞에서울다.jpg

 

 

 

 

<이형용 집사>

 

14너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내게 속할 것이라 15네가 그들을 정결케 하여 요제로 드린 후에 그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봉사할 것이니라 16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게 온전히 드린바 자라 이스라엘 자손 일절 초태생 모든 처음 자의 대신으로 내가 그들을 취하였나니 17이스라엘 자손 중에 처음 것은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내게 속하였음은 내가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자를 치던 날에 내가 그들을 내게 구별하였음이라 18이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 모든 처음 자의 대신으로 레위인을 취하였느니라 (민수기 8:14-18)

 

구별된 레위인의 봉헌같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등불을 비추이는 자들입니다.  반사경이 깨끗할 수록 선명해서  복음의 빛을 멀리 비추일 있죠.  오늘 본문에서는 정결, 구별등  하나님의 통치의  속성이 나옵니다

 

어제는 민수기 8 전체를 낭송 연습하느라 보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출석하는 교회에  제가 속해 있는 1남선교회 헌신예배가  있었는데,  들어온지 1 년도 안된 초짜에게 성경 봉독이 맡겨졌습니다. 본문을 한번 소리내어 읽어보니 겁이 덜컥 나는 것이었습니다.  26절이나 되고  민수기 특유의 까다로운 용어, 단어 명칭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어제 20여번  정도 연습을 하면서  말씀이 혀에 익숙하도록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예배에  다행히 (?)  무난하게 읽었답니다.   우스개 소리로  저는 이제 교회에 공개적으로 데뷰를 셈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교회 참석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상실감이 얼마나 큰지, 항상 같이 예배 드리거나 사역의 현장과 함께 해온 저의 부부로서는 동역의 빈자리에서 오는 고통이 너무 크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혼자 서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공공의 자리에 참석하려고 애쓰고 있는 중이랍니다.

 

며칠전  주문한  ‘하나님 앞에서 울다’의 책이  도착하여 상실을 통해 우리 영혼은 어떻게 성장하는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자 제럴드 싯처 목사님께서는  어처구니 없는 비극적인 교통 사고를 당해, 사랑하는 와이프, 4살난 제인, 어머니를 현장에서 잃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서도 나머지 자녀와 함께 상실을 안은 계속 살아가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고 그러는 가운데 삶을 확장시키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몸소 보여주고 계십니다.  상실에 해결책을 기대하지 말고 상실은 평생 지속되는 ’성장‘의 여정으로 가는 길이라고 애기 합니다. 영혼에 찾아드는 불치병으로서의 상실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지혜롭게 반응한다면 실제보다 건강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영혼은 고통을 통해서도 치유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분이 겪은 극심한 혼란, 번민, 불면, 우울, 슬픔, 고통 ... 제가 가졌던  상실의 소용돌이와 매우 흡사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는 훨씬 힘든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따지고 보면 집사람은 한창 사역 중에, 그리고  사역의 영역을 늘여가던 시기에  갑자기 덜컥 부르심을 받았고, 투병의 과정은 매우 급진적이고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환경이 순식간에 바뀌고 변하며 저와 집사람은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게 되었습니다.

 

고통이나 상실의 문제는 일맥상통합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무작위로 일어나는  나쁜 일에 대해  과연 나에게 통제권이 있을 없으며,  있는 일이란 최선을 다할 뿐인 것이지요. 정반대의 현실에서 내가 간절히 바랐던 것은 내가 하나님이 되어 사태를  스스로 바꾸고 다스린 것이었습니다.  , 우리가 아닌가요?” 유익한 질문이 아닌지....은혜는 고통의 상황에서  느끼게 되며 다만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대로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은혜가 나를 앞으로 변화시킬 것을 소망 중에 있습니다.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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