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9 21:13

나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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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선 권사>

 

두어달 전부터 한국에 계신 가족과의 막힌 담을 회복하기 위해 애를  쓰면서, 위산이 역류되고 소화가 불편한 신호를 왔었다. 12 어느 날부터 매일 말씀묵상이 점점 게을러 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평소에 보지 않던 넷플렉스 드라마가 회원 자격을  공유할 있다는 이유로 우리 안방까지 들어 버렸다. 이때부터 말씀 묵상의 자리에 드라마가 자리를 트게 되었다.

속에 마음이 싸운다. 드라마가 점점 재미있어 지고 중독성이 있는 것에  빠져 들어 가면서도   몸이 기억하는 저녁 8시에는 나도 모르게 시계를 보며 말씀 묵상으로 생각이 가지만, 그것 또한 잠시,  다시 드라마로 몰입한다.

그러던 차에 예배 시간  말씀 묵상 한달 따라 하기 시작한다는 소식에  , 이것이구나. 붙잡아야지마음이 쏠렸다 .   하던 방식의  묵상을 목사님과 함께 하는 것으로 기대하였는데, 30분으로 묵상을 다시 정리해 가며, 이전에 내가 해오던 고정 관념을 부끄럽게 하셨다. 묵상의 준비와 기도, 오늘의 말씀을 대하는 자세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보는 눈과 적용 방법들이 많이 새로웠다.

 

지난주 금요일,  대상 포진 예방 접종의 후유증으로 새벽 알람을 확인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토요일 새벽  교회 주차장. 평소에 보이던 차들이 보이지 않아 , 오늘 내가 일찍 와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준비 기도를 하며 기다렸다.  삶의 자리에서 말씀을 떠나 생각하고 하던 것들을 묵상하며 기도했다,  새벽에  도우시기를 간구하던 다윗의 마음에야 따라 가지 못하지만, 주님 앞에 부끄러운 나를 놓고 기도할 수있는 자리였다.  6시가 넘었는데도 새벽 예배가 시작되지 않아서  의아하여 곁에 앉은 남편을 보니  남편도 그대로 기도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 기도를 마무리 교회를 나왔다. 그때서야   주머니의 전화기를 확인해 보니 오늘 목사님께서 오신다고 어제 보내신 메세지기 있었다. 확인 안한  카톡 덕에 혼자만의 기도 시간을 가질 있었음에  정말 흐뭇해졌다.

 

주일 새벽, 갑자기 마음에 소리가 들렸다:

요즘 속에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가?”

얼른 침대에서 일어나 회개 기도가 나왔다.

, 하나님께서 내가 그동안 무엇으로 기뻐하였는지 아시는구나.  하나님, 제가 엎드립니다. 회개합니다. 가만히 엎드려 무엇인가 주시는 생각으로 기도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하셨는데, 나는 자녀들과의 관계를 생각했 . 평소에 엄마와 대화하고 자기들의 시시콜콜한 것들도 나누어 오던 자녀가 시큰둥해 지면 섭섭한데 하나님께서도 그러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하나님을 만나는 의자를 찾았다. 마태복음 8 2- 3절의 말씀, “ 나병 환자가  나아와 나았더라 묵상했다. 주님은 언제나 그곳에 계시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나아가지 않았구나. 예배의 감격은 어디로 가고, 언제나 좋은 듯한  모습으로만  나아간 자신, 이건 아니다.

주시는 말씀에 힘입어 제가 주님 앞으로 나아 갑니다. “주님은 나의 왕이시요, 나는 분의 통치를 원하는 ”, 구절이 계속 묵상이 되었다. 호흡하는 , 묵상하는 , 수없는 따뜻함이 왔다.

 

오늘 주일은 교회 창립 9주년 생일이다. 9 , 예배를 떠올리며 감사로 나아갔다. 예배 찬양 나는  예배자입니다 올려 드리는데 손이 들리고 마음이 뜨거워 졌다.

성찬주일이면  그동안 편히 사용해왔던 일회용 성찬을 사용하지 않고, 이번에는 성도들이 직접 정성으로 만든 빵과 포도 쥬스로 성찬을 하게 되었다. 성찬잔을 받아 마시고 자리에 잔을 두고 오는 방식이었다. “주님의 입니다라고 주신 잔을 마시고 다시 자리에 돌아와 기도 하는데  갑자기 마셨던  포도 쥬스가 안에서 퍼져 내려 가며 속이 쏴아 하게 뚫리는 전율을 느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지만 ,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는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 할렐루야!!!

예배의 감격, 내가 살아 예배하는 감사함. 집으로 돌아가는 안에서 잔잔히 찬송했다.

우리 서로 나눈 기쁨은 사람이 없도다.”

성찬 이후 그것은 나에게 사건이 되었다. 음식을 먹고 있었던 그동안의 통증이 없어 지고,  소화기에 있던 증세가 느껴 지지 않는 것이었다. 할렐루야! 주님 앞에 나아가 제가 나았습니다.,

일주일 즈음  지나고 나는 깨달았다. 전에 있던 증세가  없어 지고, 가슴을 쓰다듬던 일을  이상 하지 않는 것이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저의 작은 믿음을 보시고 불쌍히 여겨 주시고 만져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서로 나눈 기쁨은 사람이 없도다. 주님 찬양합니다.

고칠 질병이 없으신 주님, 저희가 믿음이 없어 나아 가지 했습니다.

2023 사순절, 주님의 이름의 비밀을 알기 원합니다.  

듣기만 하여도 떨리는, 주님, 이름의 비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도우시는 성령님,

나는 작고 보잘것 없지만, 나의 사랑, 나의 주님,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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