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그테라피(HugTheraphy)

by skyvoice posted Jan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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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가장 깊은 사랑과 관심은 말이 아닌 포옹으로 이루어집니다.

허그테라피란,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만으로 아픈 곳을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저 따뜻한 포옹을 받는 것만으로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에

아픈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환자들이 아픈 곳은 몸이지만 치료의 근원지는 마음에 있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마음의 의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아픈 사람에게 다가가 따뜻한 눈빛과 체온을 나누세요. 그리고 느껴보세요.

그의 심장이 당신의 심장에서 뛰고 있음을,

작고 여린 새처럼 당신 품 안에 안긴 그의 숨결을,

무슨 위로의 말을 해주느냐는 그리 중요치 않습니다.

 

그저 따뜻하게 꼭 끌어 안아주세요.

 

그리고 느껴 보세요.

 

내가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안긴 것처럼 더없이 편안하고 따뜻함을,

사랑과 관심은 부메랑과 같아서 베풀면 반드시 되돌아 온다는 것을.

우리 모두 살아야만 하는 그 근사한 이유를.

 

-인애란 에세이집'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중에서-

 

굿모닝~!!!!!
사람이 혼자 있다고 외로움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담소한다할지라도 깊은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언가 채워지지 않고, 무언가 허전하고, 친구와 얘기해도 개운하지 않고 앙금이 남는,

구멍난 가슴처럼 휭한 그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11살 때 마흔아홉이신 아버지를 여위었습니다.

간암이었음에도 아버지가 돌아가시리라는 것은 상상조차 못하다가 돌아가시니까

어찌할 바를 몰라 책상에 엎드려 흐느껴 울고만 있었습니다.

그때 둘째 누나가 내 뒤에서 어깨에 손을 얹고 말없이 서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누나도 고등학생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체온이 지금도 느껴집니다.

말없는 위로, 같은 마음을 가지고 울어주는 것, 나는 너의 친구라는 것,

말이 없어도 수없이 많은 위로의 말을 한 것보다 더 큰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