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원/ 공인 재정 상담가
오늘은 많은 분들이 저금을 하기는 원하지만 어느곳에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잘몰라 차일 피일 미루기만 하는 것에 대하여 “저금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방향을 제시해 드리고자 합니다.
돈에 관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 합니다.
들어온 돈을 일단 쓰고 남는 돈을 저금해 보려는 베짱이 같은 사람과 들어온 돈중에 일정 부분을 먼저 저금하고 나머지를 사용하려는 개미같은 사람입니다. 쓰고 남은 돈을 저금하려다 보면 항상 남는 돈은 커녕 그달의 생활비마저 모자랐던 경험들이 다 있으실 겁니다. 반면에 미리 적금이나 은퇴구좌등에 미리 떼어서 저금을 해도 그 한달을 잘 지낸 경우 또한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재정을 잘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핵심은 버는돈보다 쓰는돈이 많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잘 하기 위해서는 돈을 사용하기 이전에 먼저 저축부터 하는 것 입니다. 교회에 헌금이나 나라에 낼 세금은 따라서 미리 떼어 놓아야지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는 결국 낭패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우선 그 달의 수입에서 약 10% 정도를 미리 떼어서 저금을 하는 계획을 세우고 이 돈을 무작정 저금하는 것이 아니라 3가지 저금통으로 나누어서 저금을 해야 합니다.
1. 첫번째 저금통 – Emergency Fund
매월 저금을 할때 일정 부분은 이 구좌에 저금을 하는데 통상 약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생활비가 모아질때 까지 합니다. 이 구좌는 자동차 수리비, 불경기, 실직등 예상치 못한 재정적인 어려움이 생겼을때를 대비한 저금통입니다. 이와같은 저금통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당장 닥친 재정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크레딧 카드, 홈에쿼티등 빚을 지게 되고 일단 빚이 발생되면 그 빚을 되갚기는 상당히 어렵게 됩니다. 그리고 이같은 부채는 원금만 상환하는 것이 아니라 이자까지 지급해야 함으로 재정난이 심화되는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두번째 저금통 – Risk Management
축구 경기를 할때 공격진이 아무리 많은 골을 넣는다 해도 수비가 약해서 더 많은 골을 내 준다면 경기에 이길 수 없듯이 두번째 저금통은 예상치 못한 재난에 대비하는 일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의료보험, 생명보험, 불구보험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가장의 사망, 과도한 치료비등은 열심히 저축하여 풍요로운 미래를 꿈꾸는 가정에게 재정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데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저금통 입니다.
3. 세번째 저금통 – Investment
은퇴자금, 학자금, 재산증식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이 세번째 저금통은 현재 보다는 미래에 소용될 재정적 지출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장기 플랜 입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소유한 재산이나 잉여 수입이 3%-4%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에 잠식 당하지 않고 그 이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위에서 명시한 첫째, 두번째 저금통이 잘 마련된후에 발생하는 잉여 수입은 모두 이 세번째 저금통으로 저금을 하여 재산을 증식시키는 주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와같은 세가지 저금통을 마련한 사람은 웬만해서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없게됩니다.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면 첫번째 저금통인 Emergency Fund에서 꺼내쓰면 될것이고, 예상치 못한 사고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는 두번째 저금통이 지켜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녀들의 교육비와 노후 은퇴자금은 세번째 저금통을 사용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금을 안하는 것 보다는 저금을 하는 것이 좋고, 이왕 저금을 할 바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 저금을 하는 보람을 극대화 시키며, 이러한 보람을 맛보아야 중단없이 꾸준한 저금이 가능합니다. 저금을 그냥 무턱대고 할 것이 아니라 오늘 제시한 3가지 원칙에 근거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각 가정에게 알맞는 체계적인 저축 방법을 도입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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