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국어 (1)
높다란 하늘에서
굴렁쇠를 구르며 달려 나가는
저 새 같은 것이 무었이뇨?
그것이 “구름”이라고
우리 옛 조상들은 불렀단다.
뜨거운 햇님 빛 온종일 받아
들과 뫼, 울타리와 벌에서
온갖 열매들이 무럭 무럭 자라는
이 놀라운 철을 무어라 이름지을까?
그철을 우리 선친들은 “여름:이라 불렀지.
그러면 우리 위에 큰, 하나의 울타리가 되시어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고
아버지, 어머니차럼 사랑하시는 분은
우리 무어라 이르지?
그야 말할 것 없이 “한울님”이지.
이 어여쁘신 님, 한울님 아래서
우리 어깨 서로 서로 걸고
나무의 결처럼 사랑하는 이들,
“한울님” 사람들이니 ‘울이”, 곧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