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의미가 되고 싶다.
-김춘수(1922~2004)-
굿모닝~!!!!!
50여 년전에 쓰여진 이 시는 김춘수 시인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합니다.
우리는 무언가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합니다.
이 땅에 태어났는데 아무 흔적없이 사라진다면 그처럼 허무한 것이 없습니다.
여기 꽃으로 표현된 것은 실제 꽃이 아니고 존재요 의미입니다.
누가 알아주고 인정해 주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상대에게 인정 받는 것으로 우리는 삶의 의미가 커집니다.
보통사람들이 열받는 것은 무시를 당할 때입니다. 투명인간으로 취급 당할 때
사람들은 좌절하기도 하고 살의를 느끼기도 합니다.
하나의 의미가 되어 인정받는 것, 이것은 기쁨이 됩니다.
상대방이 특별난 점이 없어도 그야말로 평범덩어리어도 그것마저 칭찬할 수있는
'칭찬 찾아 내기 챔피언'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인정 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상대방도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인정해 주는 마음, 무언가 의미가 되는 존재,
이것이 살아가는 존재이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