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를 채우면서

by skyvoice posted Feb 19,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단추.pn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

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

 

-천양희-

 

굿모닝~!!!!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하고 살아갑니다.

본인 스스로는 바르게 산다고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눈에 거스릴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설혹 실수를 했다해도 좋게 봐주면 애교로 보아 넘길 것을

거스리게 보면 트집 잡을 좋은 소재가 됩니다.

어제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무의식 중에 또는 나름 도움을 준다고 했던 말들이

어떤 이에게는 거스릴 수 있다는 것을...

그렇다고 화낼 일은 아니지만 마음에 여운으로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맞지 않는 사람과는 만나지 말아야 합니다.

고깝게 보는 시각으로는 모든 것이 거슬러 보게 되어 있습니다.

잘못 채워진 첫 단추는 끝에 가서도 바르게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부덕의 소치로 돌리고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세상에서 옷 한 벌 제대로 입기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