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원래 새는 땅을 걸어 다니는 작고 약한 동물이었습니다.
한참 다른 동물들이 사는 모습을 관찰하던 새는 자신의 볼품없는 모습이 불만스럽게
여겨졌습니다. 아무래도 신은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루하루 자신의 못난 점을 꼽아 보던 새가 드디어 신을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이건 너무 불공평합니다. 땅을 기어 다니는 뱀은 독이 있고, 무서운 사자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고, 늠름한 말에게는 말굽이 있습니다. 이들은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이 가진
재주로 위험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들은 너무나 약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당하기만 합니다. 우리에게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무언가를 주십시오."
새의 말을 듣고 곰곰히 궁리하던 신은 새의 손을 날개로 바꿔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새가 다시 찾아와 툴툴거렸습니다.
"신이시여. 새로 주신 이 손은 너무 넓적하고 무겁습니다. 그래서 위험한 동물이 나타났을 때
뛰어서 도망가기가 전보다 더 어렵습니다. 또 손이 없어지니 영 불편합니다.
전에는 손으로 했던 일도 입으로 해야만 합니다. 불만이 많은 저를 골탕 먹이려고 '날개'를
주신 것 같은데, 이것을 다시 사라지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신은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 어리석은 새야! 너에게 손을 대신해 날개를 준 것은 하늘로 높이 날아올라 적으로부터
피하고 넓고 푸른 하늘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게 하려는 뜻이었다."
그저 손이 없어 불편해졌다고 생각했던 새는 신의 말을 듣고 깜짝놀라 두 날개를 퍼덕였습니다.
그런데 몸이 서서히 날아오르는 게 아니겠어요?
이처럼 나에게 짐이라고 생각되는 그것이 때로는 하늘을 날아오르게 하는 날개일 수 있습니다.
-라오스칼럼-
굿모닝~!!!!!
우리는 누구나 한 번의 생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일생'입니다.
이 한 번의 삶을 툴툴거리며 살아도 한평생, 기쁨으로 살아가도 한평생입니다.
2년 가까이 매일 쓰는 제 글에 대해서도 어떤 사람은 너무 종교적이라고 우려하고 어떤 사람은
너무 세상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제가 쓰는 기준은 불신자도, 초신자도 쉽게 읽고 감성이
살아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종교적인 내용이 들어갈 수도 있고 세상적인 내용이
짙게 배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려고 매일 두,세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겁니다.
불만이 마음에 자리잡고 있으면 암만 좋은 것을 주어도 만족이 없습니다.
감사가 자리잡고 있으면 산간벽촌에서도 자족합니다.
신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집안이 부요치 못해도, 배운 것이 많지 않아도, 아니,신체적 장애를 입었다해도 그것이 신이
내게 주신 최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것이 자족과 감사의 삶입니다.
석창우 화백은 두 팔을 다 잃고서야 자신에게 예술적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현실이 불만이십니까?
잘못된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고 생각을 바꿔 보십시오. 그러면 보일 것입니다.
* 지금 2박3일 세미나에 와서 하루 10시간 이상의 강행군 속에 아침편지를 보냅니다.
내일은 너무 피곤하면 보내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못 보내더라도 양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