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의 깊은 산간 마을에
어느 날 낯선 프랑스 처녀가 찾아 왔습니다.
그녀는 다음날부터 마을에 머물며 매일같이
강가에 나가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이 가고 또 한 해가 가고...
고왔던 그녀의 얼굴에도
어느덧 주름살이 하나 둘 늘어가고
까맣던 머리칼도 세월 속에 묻혀 하얗게 세어 갔습니다.
그러나 여인의 기다림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 날 이젠 하얗게
머리가 쇠어 할머니가 되어 강가에 앉아있는
그녀 앞으로 저 멀리 상류로부터
무언가 둥둥 떠내려 왔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한 청년의 시체였습니다.
바로
이 여인이 일생을 바쳐 기다리고 기다렸던
젊은 시절의 사랑하는 약혼자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히말라야 등반을 떠났다가 행방불명된
그 여인의 약혼자였습니다.
그녀는
어느 날엔가는 꼭 눈 속에 묻힌 자신의 약혼자가
조금씩 녹아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떠내려 오리라는 것을 믿고
그 산골 마을 강가를 떠나지 못하고
오래도록 기다려 왔던 것입니다.
이젠 보잘 것 없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녀는
몇 십 년 전 히말라야로 떠날 때의 청년의 모습 그대로인
약혼자를 끌어 안고 한없이 입을 맞추며 울었습니다.
평생을 바쳐 이룩한 내 사랑 가슴 저미도록 슬픈 내 사랑
이젠 그곳에선 한 여인을 만날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오늘도 산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뭐든지 쉽게 이루어지길 바라고
가볍게 단념해 버리는 오늘의 젊은이에게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굿모닝~!!!!!
인스턴트 시대에 인스턴트 사랑이 대세인 시절에 살고 있습니다.
별 것 아닌 일에도 발끈하고 그동안 쌓은 탑도 단숨에 허물어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랜 세월 정이 들어서 결혼하고도 헤어지는 결정은 단 하루도 생각 안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무엇을 나누었던가요. 조건적인 결합이었는데 조건이 깨졌던가요?
아니면 자존심이 너무 상했던가요.
문제를 들여다 보면 내가 펄펄 살아 있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무시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내가 살아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요 나는 별것 없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나를 그렇게 보았다면 그것도 맞습니다.
오해라면 풀릴 날이 오겠지요. 진실이 아니라면 드러날 날이 오겠지요.
이렇게 한결 같은 마음으로 꿋꿋이 나아가면 이해될 날은 옵니다.
전설같은 이야기, 진짜일까 싶은 이야기지만 있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지고지순의 아름다운 마음의 사람은 많습니다.
동화같은 사랑이 그립다면 내가 동화 속 주인공의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사람은 꿈꾸는대로 이루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