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리 창간에 즈음하여
“모자이크(mosaic)의 아름다움처럼 …”
송혜숙/서양화가
나는 몇 개월 전 “하늘소리” 창간의 목적과 취지를 들으며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 전서 12장4~7절 말씀과 밑그림 위에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전체 무늬를 이루었을 때 독특한 조화와 장식적인 의미를 갖게 되는 미술 작업 중에 하나인 모자이크가 떠올랐다.
모자이크는 회화와 가장 가까운 예술 형태로 무늬나 형태를 평면으로 사용하여 회화처럼 규모가 큰 표면 장식에 적합한 기법이며 밑그림 위에다 색깔 있는 잔돌, 조개껍질, 천연석, 유리, 종이 등의 재료들로 4각형 3각형 또는 다른 일정한 조각들을 촘촘히 붙이는 표면장식 예술이다.
모자이크는 BC8세기 때 흑색과 백색의 잔돌들로 모자이크가 최초로 만들어 졌다. 5세기에는 그리스의 공예가들이 더욱 다양한 효과를 주기위해 붉은색 초록색을 칠한 조약돌이나 천연색 등을 사용 했으며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빛의 반사경이 강한 금박 은박을 발명해 반짝이는 빛을 반사 할 수 있는 각도를 찾아 사용하는 등 점점 더 진화 되었다.
“하늘소리”도 지금은 모자이크의 처음처럼 흑색과 백색의 잔돌로 시작되는 미약함이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오랜 시간 받은 은사를 사명적 선물로 믿고 기도로 준비한 밑그림 위에 진리인 복음을 반사 할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의 조각들을 모아서 촘촘히 붙여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멋지고 아름다운 “하늘소리”란 영적 모자이크의 걸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랄프 에머슨(Ralph w. Emerson)은 “예술가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제각기 다른 모양의 예술가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과 창조적 능력을 닮은 존재이기 때문에 모자이크에 쓰여지는 다양한 재료의 조각들처럼 각기 다른 모양의 사명을 위한 예술가들이다. 이러한 예술가는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청지기들이며 하나님 앞에서 구별된 제사장들이다. 이런 의미에서 “하늘소리”가 세상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하늘나라의 편지가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혼자서 꿈을 꾸면 꿈에 그치지만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 된다.” -훈데르트 바서- 의 말처럼 새로운 세상을 위해 함께 꿈 꿀 수 있는 동역자들이 “하늘 소리”에 많아지길 기원하며 나도 함께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