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한 마디, 차라리 침묵하는 입술
손톱이 반쯤 떼어져 나가도 울지 않는 저이지만
친구의 바늘같은 말 한 마디는 쉽게 넘길 수 없었습니다.
초등학생이 보내온 편지 구절입니다.
친구가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를
반쯤 떨어져 나간 손톱의 아픔보다 더 크게 느끼고 있는
이 아이처럼 오늘 내가 한 말은 타인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요?
위로가 되었을까요?
아픔이 되었을까요?
부담이 되었을까요?
분노를 심었을까요?
화를 가라앉혔을까요?
한 마디의 말이라도 남에게 사랑의 힘을 주는 말을 하기 위해,
나의 말이 남에게 위로와 사랑이 되지 못할 때는
차라리 침묵할 줄 아는 입술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김형모(심대들의 쪽지 발행인)-
굿모닝~!!!!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말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또한 말입니다.
말은 남에게 용기와 힘을 주기도 하지만 좌절시키며 자살하게까지 하는 독화살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성품이 온전하지 못해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곧잘 해댑니다.
그나마 예수 믿고 나서 조금씩 변했다는 것이 아직 요모양입니다.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닌데 상대방이 화를 내면 맞서서 쏟아 부었던 분노섞인 말들...
저의 말에 상처입은 이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제는 그럴 일이 있으면 차라리 입을 다뭅니다.
간디의 무저항주의처럼 안으로 삭히면서 그것을 분노의 그릇에 담지 않습니다.
주워 담을 수 없는 말 한 마디
이왕이면 남에게 용기주는 말 한 마디를 오늘 실천해 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오예~~
이태영/목사/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