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을 축하하며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곽성룡목사-안디옥교회 담임>
“하늘 소리”의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하늘 소리”가 인터넷 기독교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매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날은 소통이 중요한 시대인데, 좋은 글들 속에 담긴 다양한 생각, 정보, 교양, 상식들이 “하늘 소리”를 통해 전 세계에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어도 글로 정리되지 않고 또 글로 전달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특히, 많은 안티 싸이트들이 존재하여 거짓과 왜곡된 사실들이 우리 마음과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이러한 때, “하늘 소리”는 빛과 생명과 진리를 담아 세상을 밝히고 사람들을 살리며 진리의 길로 인도하는 매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처음에 “하늘 소리” 창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 저에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신약성경에 나오는 세례 요한의 외침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했습니다. “소리”는 인격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낮춘 겸손한 표현입니다. 세례 요한은 단지 소리였지만 그러나 그 소리는 특별한 소리였습니다. 왜냐하면 요한은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이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는 “하나님의 소리”이며, “하늘 소리”인 것입니다.
“하늘 소리”의 사명은 무엇이었습니까? 요한은 자신이 이 땅에 온 목적을 빛에 대해 증거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빛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자기 스스로를 빛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정도로 어두운 세상을 비춘 탁월한 인물이지만 자신은 빛이 아니고 빛이신 예수님에 대해 증거하러 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고백이 “하늘 소리”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늘 소리”가 이 세상과 사람들에게 길과 진리와 생명에 대해서 증거하는 인터넷 매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증거한다”는 말의 헬라어 원어에서 “순교”라는 영어가 나왔습니다. “하늘 소리”가 순교하는 마음의 자세로 출발하기를 원합니다. 나는 죽으면서 남을 살리는 매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늘 소리”가 어두운 이 세상을 밝히는 빛과 이 세상을 바르게 인도하는 진리에 대한 증거자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많은 희생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희생이 요구되는 이유는 “하늘 소리”가 “광야”에서의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광야는 사막입니다. 사막에서는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합니다. 황량합니다. 삭막합니다. 지금 우리 시대가 영적으로 이런 광야 상태에 있습니다. 우리 마음이 광야이고, 우리 가정, 우리 사회가 삭막한 광야입니다. 이러한 때 “하늘 소리”가 생명수를 공급해 주며, 하늘과 세상을 연결하는 생명줄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매일 매 순간 “하늘 소리”를 통해 이 세상에 단비가 하늘로부터 주루룩 주루룩 내리는 소리를 우리들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들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다시 한 번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