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7 06:25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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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pn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TV 프로그램 중에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서 '달인'이 되어

그 일을 열심히 하는 그들을 보면 재주 하나 없는 나는 부럽기만 하다.

오래 전에 LP 레코드 판이 유행하던 시절, 레코드 판이 생산되면 맨 마지막에 완성도를

점검하여 불량을 체크하는 일을 하는 '달인'이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은 어떤 음반이든지 한 번만 눈으로 보고들으면 결점을 찾아내는 실력이 있었는데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찾아 와서 하는 말이 "선생님은 참 좋은 직업을 가진 것 같습니다.

세상의 좋은 음악을 다 듣고 계시니 이런 직업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달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보게 젊은이 내가 듣고 있는 것은 음악이 아니라네. 언제나 뭐가 잘못 되었는가만 듣지,

내게 들리는 것은 음이 튀는 거친 소리만 들린다네. 그러니 그게 어찌 아름다운 음악

이겠는가?"

 

눈만 뜨면 스마트폰부터 집어 든다.

예전에는 눈만 뜨면 성경 펴고 들고, 무릎 꿇고 앉았는데 말이다. 당연히 스마트폰에도

성경이 있으니 그걸 본다고 해도 되겠지만, 솔직히 성경부터 보지 않는다.

SNS에 접속하여 무슨 얘기들이 없는지 들여다본다.

그런데 올라오는 글들 모두가 그리 마음이 상쾌하지만은 않다.

대부분 상처들만 무성하지 치료되었다는 소식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너도 나도 악만 써댔지, 변화되었다는 소식이 없는것이 안타깝다.

오늘 날 우리들의 모습은 너나 할 것 없이 레코드 판의 결점을 찾아내는 달인처럼

세상의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불량품만 골라 내는데 달인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제발 좋은 소식도 들려 왔으면 좋겠다.

 

-좋은글 중에서-

 

굿모닝~!!!!

어제도 많은 일들과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떤 이는 이제 자꾸 늙어 간다고 한탄하고, 어떤 이는 잘못된 일들이  남의 탓이라고

돌립니다. 일사천리로 모든 일이 다 잘된다면 기도할 일이 무엇이며 노력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잘 되면 좋은 일이지만 뜻대로 안 되는 일도 내게 필요해서 주었거니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세상에는 안 좋은 일과 좋은 일이 공존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자세입니다. 어떤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느냐,

어떤 마음으로 그것을 해석하느냐는 자기 몫입니다.

한때는 불덩어리였다가 하얗게 식어버린 연탄재만 그리는 화가가 있습니다.

사명을 다하여 쓰레기로 변한 연탄재, 쓸모 없는 연탄재에서 아름다움을 찾습니다.

안도현 시인은 <너에게 묻는다>에서 이렇게 읊었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함부로 남을 비방하면 안되겠습니다.

용서못할 중범죄자가 아니라면 그에게도 그럴만한 사연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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