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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카라얀 귀하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귀하, 연주를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어둡고 조용한 음악보다 밝고 웅장한 리듬의 연주가 필요합니다 할 수 있다면 신나는 흥을 돋우어 줄 만한 체격 좋은 드럼 연주자도 찬조 출연해 뚜그당그당, 뚜그... -
아침편지-친구야 너는 아니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 -
아침편지-친구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지난 주말엔 갑자기 그동안 담을 쌓고 지내던 옛 친구들을 온라인상으로 만나게 되어 오랜만에 가슴이 훈훈했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요새 ‘밴드’라는 온라인 그룹이 있어서 옛날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다시 만나... -
아침편지-청솔모의 지혜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재빠르게 나무를 타고 오르는 청설모의 재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좁고 가느다란 나뭇가지가 그에게는 넓은 운동장 같습니다. 겁도 없이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훌쩍훌쩍 건너다니는 걸 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
아침편지-첫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너도 좋아했으면 좋겠어.” 오래 전, 첫사랑이 나에게 처음 주었던 선물은 샤데이의 CD였다. 음악에 무지했던 탓에 샤데이가 누군지도 몰랐고, 심지어 CD플레이어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차마 그 말을... -
아침편지-참 자유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여백이 보입니다. 시의 여백은 설명하고 남은 진실들의 자리입니다. 삶의 여백은 하루의 수고가 깃들어 반들반들해진 자리입니다. 사람의 여백은 신이 애써 뒷모습을 보여 준 자리입니다. 세상의 여백은 존재의 크... -
아침편지-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만일 단지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이 생에서 내가 사랑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보리라.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했음을 확실히 말하리라. 덜 후회하고 더 행동하리라. 또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두 불러 봐야지... -
아침편지-진정한 가르침이란?
진정한 가르침이란? K라는 초등학교 여교사가 있었다. 개학날 담임을 맡은 반 아이들 앞에선 그녀는 거짓말을 했다. 아이들을 둘러보고 모두 똑같이 사랑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바로 첫줄에 구부정하니 앉아 있는 남자아이 철수가 있는 이상 그것은... -
아침편지-진리에 대하여
진리에 대하여 우리가 최상의 진리라고 여기는 것은 절반의 진리에 불과하다. 어떤 진리에도 머물지 말라. 그것을 다만 한여름밤을 지낼 천막으로 여기고 그곳에 집을 짓지 말라. 왜냐하면 그 집이 당신의 무덤이 될 테니까. 그 진리에 회의를 느끼기 ... -
아침편지-지혜는 보이지 않는 힘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몹시 무더운 날이었다. 물소 한 마리가 하구(河口)에서 가까운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그때 참새가 날아와 나뭇가지에 앉았다. 물소가 참새에게 물었다. “너처럼 작은 새가 왜 굳이 강가까지 오는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