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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가시
가시 지은 죄가 많아 흠뻑 비를 맞고 봉은사에 갔더니 내 몸에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손등에는 채송화가 무릎에는 제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야윈 내 젖가슴에는 장미가 피어나 뚝뚝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 -
아침편지-“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저의 여고시절, 그때 당시 발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박완서의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기억하시나요? 시내버스를 타고가던 중 마라톤대회때문에 교통이 정체되어, 급한 마음에 버스 안에서 내려달라고 버스안내양과 실... -
아침편지-“For the peace of all mankind”=인류 평화를 위하여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밖에는 눈이 옵니다. 11월에, 추수감사절 전에 이렇게 눈이 오는 것도 오랜만인데, 날씨도 겨울 날씨 못지 않게, 정말 모진 추위와 함께 추수감사절을 맞게 되나 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맘때쯤 눈이 온 게 처음이 아니란 ... -
아침편지-Robin Williams (1951-2014) : Legend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오늘은 충격적인 뉴스로 하루종일 우울한 날이었습니다. 유명한 코메디 배우로 우리들을 즐겁게 웃을 수 있게 해줬던 유쾌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자살했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것도, 항상 얼굴에 웃음끼와... -
아침편지-Baptism @ the Lake=미시건 호수에서 세례 받음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어제는 윌로크릭 교회에서 해마다 여름을 마치며 개학을 앞둔 마지막 주일에 열리는 미시건 호수에서 세례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세례식을 신앙의 시작이라고 보며, 누구나, 언제든, 특히 마음의 결신을 한 후 즉... -
아침편지-4년 만의 한국 방문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4년 만에, 정확히는 3년 8개월 만에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그토록 가고 싶었는데 사정이 따라 주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어 진 것이 4년이 흘렀습니다. 4년 동안에 제 주변에도 여러 사연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더 많은 사정... -
아침편지-4가지 눈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가난한 15세 소년이 실명하고 몇 번의 자살 시도를 하다가 "내가 죽어도 유서는 한 장 남기고 죽어야겠다." 는 생각을 하고 점자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점자 공부를 하던 어느 날 선생님의 말씀에 큰 감명을 받았... -
아침편지-"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이야기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이야기 서로가 너무도 사랑했던 연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자는 갑자기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고 불행하게도 그는 전쟁터에서 그만 한쪽 팔과 다리 한 쪽을 잃는 큰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 불구의 모습으로 그토록 사랑하... -
아침편지- 아픔을 감싸 안은 가족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우리 부모님은 고아였습니다. 고아원에서 동고동락하며 지내다 무작정 같이 고아원을 나오셨지요. 잠은 기차역이나 공사장에서 해결하고 끼니는 빵 한 조각으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아버지 말씀으로 는 자신이 춥고 배고픈... -
아침편지- 바람
<김흥균/하늘소리 발행인> 하늘은 맑고, 상쾌한 바람이 불어대는 좋은 아침입니다. 바람은 공기의 흐름이라고 합니다. 대기를 이루는 가스물질의 흐름이 바람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작은 들꽃들이 바람결따라 산들산들 몸체를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