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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어머니의 비닐 목도리
어머니의 비닐 목도리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시장 어귀에 줄줄이 늘어선 좌판들 틈에 어머니의 생선가게가 있습니다. 가게라지만 사실 바람막이 하나 없는 길목에 한 뼘도 안 되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좌판입니다. 어머니는 길거리에 생선박스를 내려놓고... -
연아에게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네가 한 번씩 얼음 위에서 높이 뛰어오를 때마다 우리의 꿈도 뛰어 올랐지 온 국민의 희망도 춤을 추었지 맑고 밝은 고운 네 모습 보고 나면 다시 보고 싶어 많은 사람들은 사진을 들여다보며 웃음 속에 말하네 "이 아인 계속... -
아침편지-모퉁이돌의 기다림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어제는 그동안 저희 하늘소리에서 함께 동역하셨던 김주헌 목사님께서 코너스톤 교회의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하셨던 날이었습니다. 마치 우리의 아들을 그동안 남부럽잖게 잘 키워 내놓아 세상에 첫걸음 내딛게 하는 부모(?)의 ... -
아침편지-사랑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나는 당신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정호승- 굿모닝~!!!! 인생의 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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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는 마음의 그림자처럼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친구 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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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랑가몰라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한 늙은 인디언 추장이 자기 손자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는 두 늑대가 싸우고 있단다. 한 마리는 악한 늑대로 그 놈이 가진 것은 화, 질투, 슬픔, 후회, 탐욕, 거만, 자기 동정, 죄의식, 회한, 열... -
아침편지-“For the peace of all mankind”=인류 평화를 위하여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밖에는 눈이 옵니다. 11월에, 추수감사절 전에 이렇게 눈이 오는 것도 오랜만인데, 날씨도 겨울 날씨 못지 않게, 정말 모진 추위와 함께 추수감사절을 맞게 되나 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맘때쯤 눈이 온 게 처음이 아니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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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이 사람을 키웁니다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어떤 상황에서.... 누가 강한 불만을 토로하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을 우린 잘 모르잖아요 라고 조심스레 대꾸해보고 늘 자신을..... 비하하며 한탄하는 이들에겐 "걱정마세요 힘을 내세요.... 곧 좋아질 거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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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아이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시장 한복판에서 울고 있는 아이. 울면서도 과자를 먹고, 중고 전자상 티비를 보며 울고, 고개 를 두리번거리며 울고, 생선들이 토막 나고, 그릇들이 흥정되고, 앉은뱅이 수레가 지나가고, 트럭이 경적을 울리며 겨우 빠져나... -
잘 볼게요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긴 비가 그치고 나니 매우 덥다. 무더위에 지친 우리 가족은 피서가 필요했다. 우리의 피서지는 마트, 낮에는 은행이 최고지만, 밤에는 역시 마트가 최고다. 일을 마치고 좀 늦게 집에 도착하니 먼저 들어온 아내가...